• '세상사는 이야기

  • 박남석 | 2017.01.27 13:10 | 조회 1623

    세상사는 이야기

    박 남 석 (토론토)  


    24절기 가운데 마지막 스물네 번째로 ‘가장 큰 추운 날’라는 뜻을 가진 대한(大寒)은 음력 12월 섣달에 들며 양력으로는 1월20일 전후에 있는 날이다. 본디 겨울추위는 입동(立冬)에서 소설(小雪), 대설(大雪), 동지(冬至), 소한(小寒)으로 갈수록 더 추워진다. ‘춥지 않은 소한 없고 포근하지 않은 대한 없다.’는 말처럼 대한이 소한보다 덜 춥다.


    ‘대한(大寒) 끝에 양춘(陽春)이 있다.’하니 힘든 고비를 참고 견뎌내면 성공을 할 수 있다는 뜻으로 쓰인다. 지난 며칠 봄 날씨처럼 포근하더니 기온변동이 심했던지 콧물을 훌쩍이며 콜록콜록 항아리 깨지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심심찮게 들린다. 독감예방주사를 맞았다고 안심은 금물이다. 의사선생님의 조언에 따르면 손을 청결하게 씻는 위생관념이 Flu 예방에는 최고의 방법이라신다. 아무렴 밑져야 본전이 아닐는지요.


    우리들은 당연하고도 마땅한 일에 까칠하기도 하다. 저마다의 식성도 다양하지만 찐 계란을 선호하기도하고 반숙으로 즐기는가하면 날 것으로 드시는 경우도 많다. 추운 겨울철에는 해감을 시킨 홍합을 끓는 물에 다진 마늘과 함께 삶아내면 뽀얀 국물과 담백한 그 맛이 일품이다. 맛있게 드셔봐서 아시겠지만, 껍질부피가 산더미같이 쌓여 약간 난감한 경우를 제외하곤 말이다.


    민주주의의 근간은 만민(만민)평등과 법치(法治)인 줄 알면서도 나에게는 관용을, 남에겐 엄정한 잣대를 들이대는 모순이 횡행(橫行)하는 세상이다. “총명이 혼돈을 해치더니 번뇌가 두타를 더럽힌다.(聰明傷混沌 煩惱汚頭陁)”는 백거이(白居易)의 말처럼 ‘넘지 말아야하는 보이지 않는 선(線)이 있고 그 선(線)을 지키는 것을 도(道)’라고 일컬었다.


    대~한국민은 이미지 정치, 불법 정치, 패거리 정치에 환멸을 느낀 지 벌써 오래다. 다음 선거에서는 한국사회에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법과 질서가 바로 잡히는 시대정신을 구현해줄 후보가 선출됐으면 오죽이겠다. 그러나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인간적인 신의(信義)와 의무를 내팽개친 정치인들은 발붙일 엄두조차 내지 못하게 하는 일은 유권자들의 엄중한 몫이어야 할 일이다. 조국 대한민국의 무궁한 발전과 영광이 함께하길 기원하는 우리들이다.


    FM음악에 귀 기울이다 캐나다의 광활한 자연을 펼쳐낸 노랫말이 아름다워 옮겨봤다.


    ♬“This land is your land

    This land is my land

    From Bonavista to Vancouver Island

    From the Arctic Circle

    To the Great lake waters

    This land was made for you and me

    As I was walking that ribbon of highway

    I saw above me that endless skyway

    I saw above me that golden valley

    This land was made for you and me

    As the sun comes shinning

    And I was strolling

    And the wheat fields waving

    And the dust clouds rolling

    As the fog was lifting

    A voice was chanting

    This land was made for you and me”♬


    -《This land is your land》-


    2017년01월27일 KR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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