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번 고객은 영원한 고객 - 홈라이프 한인부동산센터

  • 관리자 | 2006.07.13 21:14 | 조회 2159

    토론토 한국일보에 소개된 비지니스 탐방 입니다.



    "고객들의 작은 집이 점점 번창해 가는 것을 보면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노스욕에 위치한 홈라이프 한인부동산센터는 25명의 중개인과 6명의 직원을 거느린 토론토 교민사회 최대 부동산중개업체 중 하나다. 유웅복(63) 대표는 "중개업은 고객들의 평이 성패를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객들의 '입소문'이 오늘의 한인부동산센터를 가능케 했다"고 말한다.

    그가 밝히는 한인부동산센터의 가장 큰 장점은 '팀워크'. 경쟁업체들과 달리 한인부동산센터 소속 중개인들은 매물리스팅과 정보를 공유, 보다 빠르게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다고. 직원들의 재교육을 통한 서비스 차별화도 또 다른 자랑거리다. 유 대표는 "부동산중개인은 엄연한 전문직"이라며 "끊임없는 교육을 통해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강조한다.

    "매주 화요일마다 전 직원이 모여 교육과 함께 매물정보와 의견을 교환합니다. 이를 통해 맡겨진 거래를 보다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되죠. 매달 한번씩 정기모임을 통해 강사들을 초청, 최근의 부동산시장에 대해 연구하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인부동산센터에는 TD은행에서 파견된 모기지 담당직원이 상주하고 있어 사전융자승인이나 건물구입상담 등의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중개인들 또한 고객의 신용 등을 신속하게 조회할 수 있다.

    유 대표는 "TD은행과의 파트너십 덕분에 모기지도 저렴하게 얻을 수 있다"며 "고객들은 가구전문업체 브릭스(Bricks)에서 30~60% 할인된 가격으로 가구를 구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택계약 후 1년 내에 하자가 발생할 경우 무료로 변상 또는 수리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유 대표는 서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여의도 국회의사당 설계팀에서 근무하다 지난 1970년 이민했다. 이민 후 현지경험을 쌓기 위해 라이어슨대에서 1년간 공부한 뒤 사우디 현장감독 등으로 여러 건설업체에서 일하다 자신이 직접 설계한 '한인문화센터' 설계도를 본 CN 컨벤션센터(현 메트로컨벤션센터) 관계자에 의해 발탁돼 컨벤션센터 본관과 극장의 음향설계를 담당했단다.

    그러다 마침 부동산중개업에 종사하던 대학선배의 권유에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주변의 만류를 뿌리치고 부동산업계에 뛰어들었다. 실제로 중개회사 리맥스에서 중개인으로 일하던 시절 그는 북미를 통틀어 주택매매실적 8위에 오를 정도로 뛰어난 수완을 발휘했다.

    "배수진을 친다는 비장한 각오로 부동산중개업체를 직접 차렸다"는 유 대표는 "교민들의 도움 덕분에 이만큼 올 수 있었다"며 "고객만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기존고객들의 자녀들도 고객이 됐다"고 자랑한다.

    "건축과 도시계획을 전공한 경험을 살려 상가건물을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설계나 배치 등의 조언을 주곤 한다"는 그는 "덕분에 매출이 올랐다는 감사의 말을 들을 때 뿌듯함을 느낀다"고.

    "처음 이민 왔을 때의 초심을 간직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고객들이 평생 모은 돈을 다루는 일인데 그만큼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 되죠." 유 대표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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