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 2012년 8월2일 동문회보

  • 관리자 | 2013.07.30 11:12 | 조회 5713
    대한민국 ROTC 캐나다 동부 연합회
    동문 회보 제 2012-02 호
    (August 2, 2012)

    선배님께는 존경을, 동기에게는 우정을, 후배에게는 사랑을
        
    초대합니다

    ROTC 가족 어린이 운동회 및 『ROTC 장학금 수여식』
    일 시: 2012. 8. 18(토) 11:00 a.m. ~ 3:00 p.m.
    장 소: Milne Dam Conservation Park <Lakeshore> [3 페이지 약도 참조]
    <On the East side of McCowan Rd, just South of Hwy 7>
    * Parking Fee $5 (자동차 1 대 당)은 개인 부담, 참가비 가족당 $20

    3. 행사내용
    ◈ 「ROTC 가족 어린이 운동회」
    - ROTC 동문 자녀, 손자, 손녀를 위한 어린이 운동회
    - 어린이참가신청(성별,학년)을사전에하시면맞춤선물을기대하실수있습니다.

    ◈「ROTC 장학금 수여식」
    - 자녀분이 장학금 수혜 대상인 경우 총무(정영훈(31)
    416-937-1130)에게 2012. 8. 10(금)까지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 초대의글 ]
    대한민국 ROTC 캐나다 동부연합회 동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기록적인 더위에도 불구하고 모두들 건강히 지내실 줄 믿습니다. 벌써
    8월에 접어들었으니, 여름도 거의 지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항상
    건강에 유의 하시기를 바랍니다.

    먼저 최근 있었던 행사내용에 대해 동문 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
    지난 5 월에는 청년 ROTC 동문가족들을 중심으로 정충헌 동문
    별장에서 1 박 2 일간의 주말 가족여행이 있었습니다. 30 여명의 가족들이 참가하여 정겨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5 월 25 일부터 27 일까지는 미국 Chicargo 에서 개최된 북미주 총연합회에 유웅복
    자문위원장님 내외,김영수 부회장 내외 그리고 청년 동문 2 명이 참석하였습니다.
    특히, 작년과 올해에 우리 지회에서 있었던 Workshop 결과를 보고하면서, 향후 ROTC 모임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여러 북미주 지회 동문들과 의견을 나누며, 우리 캐나다 동부지회가
    북미에서도 최고로 훌륭하고 모범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타 지회에 알렸습니다.

    유웅복 자문위원장께서는 북미주 총회 각 지회 분담금($500)도 흥쾌히 지원해 주셨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이어, 7 월 22 일에는 김영수 부회장 내외가 청년 동문 및 가족 20 여명을 자택으로 초대하여
    가든 파티를 열고 따뜻한 정을 나누었습니다. 청년 동문들을 위하여 물심양면으로 수고한
    김영수 부회장 부부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오는 8 월 18 일(토)에는 “ROTC 가족 어린이 운동회 및 ROTC 장학금 수여식”이 개최됩니다.
    ROTC 가족 특히, 어린이들을 위한 많은 게임 및 상품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자녀, 손자, 손녀의
    손을 잡고 즐거운 한 때를 보내시려면,총무(정영훈(31) 416-937-1130)에게 참가신청부터
    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9 월 8 일(토)에는 ROTC 골프대회가 개최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김영수 부회장 (
    416-418-8116)앞 문의하시면 되겠습니다.

    동문 여러분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와 동참을 통하여 우리 ROTC 모임의 맛과 향기를
    진하게 체험하실 수 있는 기회가 되시를 기원합니다.

    올 해에도 여러가지 모양으로 우리 동부지회를 위하여 지원하여 주시는 선후배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드립니다. 그런노력으로계획된행사들이멋지게진행될수있음은두말할필요가
    없을 것 입니다. 앞으로도 예정된 여러가지 행사를 위하여 아낌없는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아직 가시지 않은 한더위 날씨에 건강에 유의하시고, 하루하루가 축복된 나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다가 올 행사에서 모두들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라며 인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 회장 백광수(14) >

    [ 2012년행사계획 ]
    1/14 2012 년 행사 계획/ 예산 수립
    1/18 자문위원회의
    참석자: 이승고, 이정일, 유웅복, 이영민, 박남석,
    정충현, 백광수, 손교성, 김영수, 정영훈
    1/27 신년회 준비모임
    2/18 총회 및 신년회
    2/24 신년회 뒷풀이
    3/23 ROTC Workshop (임원진)
    5/12~13 청년 ROTC 가족 여행(1박2일) 정충현 동문 별장
    5/19 제1차 ROTC 둘토 골프 Maples of Ballantrea Golf Club
    5/ 25~27? ROTC 북미주 총회(2박 3일) 시카고
    6/9 제2차 ROTC 둘토 골프
    7/14 제3차 ROTC 둘토 골프
    7/15 청년ROTC가족가든파티 김영수부회장집
    8/11 제4차 ROTC 둘토 골프
    8/18 ROTC 가족 체육대회 / 장학금
    8/24 야유회 뒷풀이
    9/8 ROTC 골프대회
    10/8 청년 ROTC 가족 Trail
    10/13 제5차 ROTC 둘토 단풍 골프
    11/16 실무진/임원진 단합대회
    12/6 청년 ROTC을 위한 연말잔치
    12/14 회장단회의
        
    ◈적극적인 행사 참가를 통해 ROTC 동문들간의 돈독한 전우애를 체험하세요!!!

    [ 대한민국ROTC동부캐나다연합회자문위원단 ]
    자문위원장 : 유웅복(5)
    자문위원 : 이승고(1), 이정일(2), 계대훈(3), 전장신(3), 백경락(4), 이영민(5),
    윤송환(6), 박남석(7), 정충현(8), 이희용(9), 손교성(18)

    [대한민국ROTC동부캐나다연합회임원진명단 ]
                
    회장 :백광수(14)
    부회장 : 김영수(22)
    임원진 :
    총무 - 정영훈(31),기획 - 최문석(30), 유준(32), 섭외 - 선규수(26), 홍보 - 윤광수(28)
    장학위원장 :정충현(8)
    감사 : 배덕출(14)
    ROTC 부인회 : Mrs. 박정희(손교성(18)
    행사진행위원 : 손홍규(30), 이승원(31), 강남규(36), 이종수(40), 구본진(42)

    [ 알립니다 ]
    1. 주위 동문들의 경조사 및 신규 비지니스 개업소식이나 경조사를 알고 계시는
    동문께서는 총무(정영훈(31) 416-937-1130)에게 연락주시면 회보에 게재
    하겠습니다.

    2. ROTC 골프대회는 5월 12일(토) 부터 10월13일(토)까지 매월 두번째 토요일에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둘토 골프입니다)
    3. 신년회 참가자 명단중 회비내신 분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승고, 전장신, 김무송, 유웅복, 이박문, 박남석, 변희룡, 윤강일, 이강국, 정충현,
    정화수, 차명진, 백광수, 박기형, 권오영, 김기훈, 손교성, 정권홍, 이우철, 김영수,
    김종철, 백성식, 서대원, 선규수, 윤광수, 손홍규, 최문석, 박종국 재향군인회장

    4. 현재까지 Donation 현황을 알려드립니다.

    1) 신년회
    재향군인회($100)
    이창재(19)($100)
    이정일(2) : 스로우 쿠커 2세트
    전장신(3) : 고급 아이스와인 2 세트
    유웅복(5) : 고급 와인 6 세트
    박남석(7) : 고급 와인 2 세트
    정충현(8) : Celex-C 마사지 팩 45 세트, 프리미엄 세트 5 세트
    백광수(14) : 고급 스포츠 자켓 2세트
    박기형(17) : 더마톨로지 크림 10 세트
    김영수(22) : 고급선물 1 세트
    백성식(25) : 고급 녹용 2세트
    서대원(25) : 한국식품 스프링가든 상품권 3 개
    박찬진(27):고급스시김80세트
    최문석(30) : 고급 커피 5세트

    2) 신년회 준비모임 식사제공(김영수(22) 부회장): 1/27, 대박, 13 명
    3) 신년회 정리모임(정충현(8) 장학위원장): 2/24, 대박, 11 명
    4) ROTC Workshop 식사제공(유웅복(5) 자문위원회장): 3/23. 홈라이프 프론티어 회의실, 10 명
    5) 청년 ROTC 초청 디너 및 영화관람(초목회): 4/5, 엠프레스 이찌방 철판구이, 10 명
    6) 청년 ROTC 가족여행 Cottage 제공(정충현(8) 장학위원장): 5/12-13, 9 가족 30 명
    7) 시카고 북미주대회 지회 분담금 $500 지원(유웅복(5)): 5/25
    8) 지원금 $1,000 지원(초목회): 6/2
    9) 청년 ROTC 가족 가든 파티(김영수(22) 부회장): 7/22, 21 명
    10) ROTC 자문위원단 지원금 $1,700 지원 (이승고, 계대훈, 유웅복($300), 박남석, 손교성,
    이영민, 이정일, 정충현, 윤송환)

    ※혹시, 상기 회비 및 도네이션 명단에 이상 혹은 누락이 있는 경우, 총무(정영훈(31) 416-937-1130)에게
    연락주시면 다음 회보에 수정하여 게재 하겠습니다.        
            
    [ROTC 북미주 총회를 참가한 동문들의 기행문 2 편을 게재합니다]

    18 차 시카고 ROTC 북미 총회를 다녀오면서, 역시 ROTC!!
    31기 정영훈

    필자는 2014 년 토론토지회에서 개최예정인 ROTC 북미주 총연합회를 준비하기 위하여, 사전
    견학차 Chicago 에서 열리는 ROTC 북미주 총연합회를 참석하게 되었다.
    2012년 5월25일새벽3시10분,유웅복선배님부부,김영수선배님부부,필자그리고강남규
    후배이렇게6명은부지런을떨며랜트한벤에몸을맡겼다.당일운전장교인김영수선배에게
    소중한 생명을 맡기고 약 11 시간이 넘는 긴 여정끝에 집결지인 Chicago 인근 Westin 호텔에 현지
    시간으로정확히오후1시30분 도착했다.

    Chicago 로 가는 도중 “혹시 나도?” 라는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면서 $20 불이라는 거금을 주고 공동
    투자한 174 만불의 로또 Jackpot 은 다녀온 후 일장춘몽이었다는 안타까운 사실을 알게됬다. (ㅠㅠ)
    또한, 필자가 캐나다로 이민오기전 9 년간 살았던 미시간의 East Lansing 을 지나 갈때에는 당시
    20 대 후반 젊은날의 추억(?...!)도 함께 뇌리를 스쳐지나 갔다. 차안에서의 진한 담소와 함께 무사히
    도착한 집결지에는 우리를 반겨주는 Chicago ROTC 동문 선배님들이 계셨고, 상황실에 들러
    컵라면과 과자, 과일, 음료주등의 대접를 받고 숙소에 올라와 잠깐의 휴식을 갖았다. 새벽내내
    달려왔던 터라 피곤했는지 그 약간의 휴식시간은 정말 꿀맛이었다.

    그날저녁7시30분에계획되어있던 선상파티를 위해 6 시쯤 호텔앞에 집결하여
    출발을 기다리는데, 너무도 자유로운(?) 집합상황에 “정말 이래도 인원 통제가 잘
    될까?”하는 걱정에 내심 마음을 졸였으나, 필자 입에서는 “역시 ROTC 장교 출신은 뭐가 달라도
    달라”라는 말이 터져나왔다. 그렇게 사람많고 복잡한 시내 호변가에 인솔하는 사람도 하나
    없는데, 모두가 자율적으로 선상파티를 위해 준비된 Spirit Cruises 호에 정시에 탑승을
    완료하였던 것이다. 그날밤 필자의 눈앞에 펼쳐진 Lake Michigan 호수위 시카고 시내의
    야경은 아내없이 혼자 보기 아까운 황홀한 광경이었다.

    필자의 마음은 마치 고구려 유리왕이 ‘황조가(黃鳥歌)’를 지을때와 같은 마음이랄까?! 황조가의
    가사처럼 ‘펄펄나는 저 꾀꼬리 암수 서로 정답구나’ 나만 빼고....(ㅋㅋ)
    선상에서의그날밤은아직도눈에선하다.역시,숙소로돌아올때에도자율통제속에모두가
    무사히 귀환하였다.

    다음 날은 오전 10 시에 골프 그룹과 시카고 관광 그룹으로 나뉘었는데, 필자는 골프를 선택하였다.
    골프장의 시설에 좀 실망을 하여 굉장히 투덜거렸는데, 아뿔싸! 그 날 전지전능한 그분(?)의
    도움으로 Longest 트로피를 받는 영광을 누렸다. 난생 처음 받아본 골프 트로피였던 것이었다.
    뭐랄까, 돼지목(?)에 진주목걸이같은 느낌?......! 아무튼 그 날 필자의 자서전 역사에 길이남을
    이밴트였다. 그 날 저녁 문무인의 밤행사(?)를 멋지게 치렀으나, 몇몇 아쉬운 점들은 남의 일이
    아닌 것 같아 머리가 무척 복잡했다. 2015 년 토론토에서 차기행사를 치룰때 어떻게 해야하나 하는
    고민이 그 행사를 단순히 즐길수 없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럴때 뇌리를 스쳐가는 것은 “세상에
    공짜는 없다.” 라는 진리.

    마지막날 총회를 마치고 토론토로 돌아올때 운전장교는 어느새 필자로 바뀌었다. 거사를 다
    치러서인지, 설레임은 어디간데 없고 아쉬움과 피곤이 그 큰 빈자리를 가득 채웠다. 돌아오는
    길에는필자가운전대를잡고있던지라,필자의젊음의추억이담긴제2의고향,미시간
    주립대학교가있는EastLansing에들려추억어린점심을먹었다. EastLansing을좀둘러볼라
    치니 “오백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아드니 산천은 의구하되 인걸(仁 Girl ?)은 간뒤 업다.”라는
    고려말 길재의 ‘회고가’ 구절이 떠올랐다. 모든것이 15 년전 그대로 바뀐것이 거의 없는데, 혹시
    필자가 아는 사람들이 “어디엔가 있지 않을까?”하는생각과 함께 20 대후반과 30 대 중반까지
    그곳에서 지냈던 희노애락의 기억이 주마간산처럼 지나갔다.

    필자는 금번 Chicago ROTC 북미주 총연합회를 치르는 동안 북미 각지의 많은 선후배들을 만났고
    지금까지도 연락을 주고 받고 있다. 우리 주위에 어떤 모임이 전세계를 무대로 이런 거대한 조직과
    구성원으로 만들어진 것이 있을까? 대한민국 ROTC 를 제외하고는 아무데도 없다. 자부심이
    넘쳐나는 것으로 모자라 폭발지경이다.2015 년에는 토론토에서 ROTC 북미주 총연합회가 열린다.
    필자에게는 성공적인 총회를 만들기 위한 첫 걸음, 반이었기에 더욱 소중한 여행이었다.
    Go 토론토 ROTC!!!!

        
    ‘2012 Chicago ROTC 북미주 총연합회’를 다녀와서
    36기강남규

    이번 18 차 대한민국 ROTC 북미지역 시카고 총회 참석에 관한 기행문을 쓰기에 앞서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 18 차 총회에 참석하기까지의 여정 또한 너무나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1995년 대학 2학년 1학기가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남학생들 사이에선 군대 얘기가
    한창이었다. 대한민국 사나이라면 누구나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고민을 하는게 있는데, 그게
    바로 군대가 아닐까 싶다.

    나 역시 예외는 아니었으며, 이왕 가야할 거라면 빨리 다녀와야 하겠다는 생각에 지원을 하려고
    할 무렵, 대학내 ROTC 를 모집하는 공고문을 보았다.
    막상 군대를 가야겠다고 생각을 했을 당시에도 ROTC 가 무언인지 잘 몰랐다.
    그저 학교내에서 큰소리로 선배들을 볼 때마다 우스꽝스레 잘 보이지도 안는 선배들에게 악을
    지르며까지 경례를 하는 속된 말로 바보티씨인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그 누가 알았을까?
    아니, 지금 후보생 생활을 지내고 있는 당사자들은 알고 있을까? ROTC 의 일원이 되는 순간이
    인생의 새로운 막을 여는 또 다른 시작점이고, 무한한 축복과 영광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음을...
    복무를 마치고 캐나다 토론토로 어학연수를 떠나, 토론토 ROTC 정기총회에 참석하기 전까진,
    나 역시 ROTC 의 일원이 되었다는게 얼마나 자랑스럽고 잘한 일인지 잘 몰랐다.
    아주 우연한 기회에 저 멀리 이국땅에서 ROTC 모임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반가운 마음에
    무조건 참석을 결정했었는데, 일부 동기들이나 또래의 사회 친구들은 그런 모임에 가면,
    선배님들 심부름이나 잡일만 하고 어울리지도 못할 걸 왜 가냐? 라고 물어오는 사람들도 있었다.
    솔직히 참석을 하기 전까진 정말 내가 참석할 자리가 아닐까? 라는 반문을 안 해본 것은 아니다.
    ROTC 36기인 나로서는 1기 선배님을 한국에서 조차 제대로 뵌 적이 없었는데.. 아니 3명
    이상의 ROTC 선배님들과 함께할 시간을 가져본 적도 거의 없었는데, 내가 살고 있는 한국도
    아닌 이국만리 캐나다 토론토에서 수많은 선배님들과 식사도 하고 얘기도 하며, 그분들의
    소중한 경험담도 들을수 있는 ROTC 모임은, 영어연수 만큼이나 중요하였으며, 참석하기전
    작은 기우들은 선배님들을 만나는 순간 씻은 듯이 해소 되었다. 선배님들은 너무나도 반갑고
    따뜻하게 후배들을 맞아주시고, 후배를 위해 무언가를 해주시려는 모습은 나 스스로도 돌아보게
    만들어 주셨다.

    짧은 1 년간의 어학연수 였지만, 그 이후 어느 지역에 가더라도 ROTC 모임을
    찾아가고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은, 처음 토론토에서의 만남 때문이다.
    토론토에서 우연히 참석한 ROTC 모임이 아니었더라면, 10 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어떤 ROTC 모임에 참여를 안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한 의미에서 이번 북미주 총연합회 참석도 내게는 의미가 크다. 영주권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는 나로서는 이번 미국방문이 자칫 캐나다로의 재입국이
    어려울 수도 있는 상황이었고, 캐나다로의 귀국 2 일후 바로 한국방문이 예정되어 있었기에 여러 가지로
    상황이좋지는 않았으며, 처음 토론토 총회에 참석할 때 많은 사람들이
    반문을 했던 것 처럼,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었으나 난 이미 그것이 잘못된 기우임을 잘 알고
    있었다. 아니 이보다 좋은 기회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단순히 ROTC 선배님들이나,
    동기/후배를 만나서 식사하고 술을 마시는 것만이 목적이 아니다. 내가 ROTC 의 일원이며, 그
    ROTC 가 얼마나 자랑스럽고 가슴벅찬 축복인지를 다시 한 번 상기할수 있고, 나아가 나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했다.

    이번 북미지역 총회는 나에게 있어, 앞으로 또 다른 지역총회에 참석할수 있게 해주는 첫
    발걸음이며, 이전의 나처럼 참석을 망설이는 동문들에게 동기와 용기를 부여할수 있는 소중한
    경험의 장이 되었다.
    시카고로의 이동 중 주최측으로부터 받았던 장황한 환영 메시지는 재미있기도, 가슴 뭉클
    하기도 했으며, 진심이 묻어나오는 한줄한줄이 너무나도 인상 깊었고 고마왔다.
    많은 인원이 토론토에서 출발하진 못했지만, 12 시간여의 이동이 언제 지나간 줄 모를 정도로
    즐겁고 편안했으며, 매 휴게 지점마다 후배들을 챙겨주시는 선배님들 덕분에 오히려 너무
    호강을 한 것 같아서 죄송스럽기까지 하였다.
    더우기 이번 참가는 토론토 지부에서 특별히 참가를 원하는 후배들의 참가비용을 전액 지원해
    주셨으며, 이것은 토론토 지부에서만 유일하게 실시되었던 후배사랑 이었기에 더더욱
    영광이었다.

    시카고 호반을 따라 3 시간 가량 진행되었던 크루즈 디너 파티에서, 많은 동문들이 함께 배웠던
    춤과 잘 차려진 저녁뷔페 및 멋진 야경, 짧지만 알차게 시카고 주요 관광지를 돌아보았던
    시내관광, 모두가 ROTCian 임을 다시한번 상기하며 다함께 하나가 되었던 총회만찬, 그
    무엇하나 소중하지 않았던 시간이 없었으며, 아직 총회가 중반으로 접어들기 전부터 다음
    총회에서 만나기를 기원하는 많은 동문들의 바람이 시카고를 채 떠나기도 전부터 다음 만남을
    기약하게 만드는 소중한 만남이었다.

    이 모든 것들이 내가 ROTC 의 일원이기에 가능하며, 이러한 소중한 인연과 주어진 환경을
    꾸준히 가꾸고 발전시키는 선배님들이 계시기에 우리는 항상 그 고마움을 간직할수 있었다.
    지금은 비록 까마득한 후배로서 선배님들의 보살핌과 인도를 받고 있지만, 언젠가 저도 제가
    받았던 그 고마움과 따뜻함을 후배들과 동문, 나아가 모든 ROTCian 가족들게 돌려줄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참여하며, 노력하는 후배가 되고 싶습니다라는 다짐을 해 본다.

    마지막으로, 이번 총회가 무사히 잘 치루어 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진행하여 아름답게 마칠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선후배 동문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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