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io2016 여자 양궁 2관왕에 장혜진 등극

  • 박남석 | 2016.08.11 19:02 | 조회 1709

    리우올림픽 로고  

     

    눈물과 노력으로 女 양궁 2관왕 해낸 장혜진

    2012 런던 올림픽 선발전 4위 탈락 아픔 보상 받았다

    ‘울보’ 장혜진(29, LH)은 지난 4월 대한양궁협회가 발표한

    Rio2016 올림픽 최종엔트리에 턱걸이로 선발됐다는 소식을 들은 뒤 펑펑 울었다.

    올림픽보다 더 어렵다는 국내 선발전을 통과해 국가대표가 됐기 때문이다.

     

    장혜진은 2012 런던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최현주(창원시청)에 밀려 4위가 되며 쓰린 속을 달래야 했다.

    눈물이 많은 장혜진은 대표 탈락 이후 절치부심하며 리우를 기다렸고

    1, 2차 평가전 총점에서 11점을 얻어 기보배(28, 광주광역시청)와 최미선(20, 광주여대)에 이어

    3위로 최종엔트리에 올랐다. 4위 강채영(10점)과는 1점 차이였다.

     

    그의 별명인 '짱콩'(키가 작은 땅콩 중 짱이 되라는 의미)답게

    노력해서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계속했다.

    연습벌레였던 장혜진은 일찍 훈련장에 나와 한 발이라도 더 쏘며 감을 익히는 데 주력했다.

    절대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않는 장혜진이기에 올림픽 대표팀에 발탁되기 전까지

    쏜 4천여발의 화살을 지렛대 삼아 영광의 시간을 기다렸다.

    시상식에서 애국가를 바라보던 장혜진의 눈에는 눈물이 가득 고여 있었다.

    잃어버린 4년의 시간을 완벽하게 보상 받은 장혜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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