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년 기도시

  • 박남석 | 2007.12.27 22:33 | 조회 1881

    송년 기도시 - 가족을 생각하며 / 이해인

    가족이 그립고
    집이 그리운 계절입니다
    집이 있어도 가족은 없는 쓸쓸함
    가까운 사람들이 만든 외로움의 추위를
    사랑으로 녹여야 할 계절입니다

    놀러 오라 초대해 놓고도
    막상 전화하면
    집에 없는 사람들이 많아 슬퍼요
    무에 그리 바쁜지 어디로 나갔는지
    대답 좀 해 보실래요?

    함께 웃고 함께 밥 먹는 기쁨으로
    평범하지만 가장 아름다운
    삶의 주인공이 되세요

    눈 내리는 12월엔
    손님이 머물 빈 방도 하나 준비하며
    행복한 가족으로 다시 태어나세요.


    Auld Lang Syne / Ace Ca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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