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혼자만 알고 있으면 뭐하나요?

  • 박남석 | 2007.04.10 13:20 | 조회 2196

    버스 안에서...

    정류장에 한 버스가 서있었다.

    한참동안을 정차해 있자 화가 난 한 승객이 투덜거렸다.

    "이 똥차 왜 이렇게 안가?"

    그러자 운전기사가 말했다.

    "똥이 차야 가지요."

    순진한 할머니

    지하철을 탔는데 어떤 날씬하고 키 큰 아가씨가

    배꼽티를 입고 있었다.

    서 있는 자리가 경로우대석이었는데...

    그래서 거기에 앉아 계시던 할머니가 살며시 미소를 지으며

    그 아가씨의 배꼽티를

    자꾸 밑으로 끌어 내리는 것이었다.

    아가씨는 놀래서... "왜... 왜 그러세요?"

    근데 할머니는 귀가 어두운 나머지

    그냥 계속 옷을 내리고 계시는 거였다.

    그리곤... 아주 온화하고... 천사같은 표정을 지어보이시며

    한마디 하셨다.

    "아이고 착해라... 동생 옷도 물려입고,

    요즘 이런 아가씨가 어디 있을까."

    내가 넘 오래 살았어

    코끼리가 낮잠을 자고 있었다.

    그런데 개미가 등산을 한다며 베낭을 메고

    산으로 안가고 코끼리 배 위로 올라갔다.

    깜짝 놀라 잠에서 깬 코끼리가 개미에게 소리쳤다.

    "야 임마! 무겁다, 내려가라!"

    그러자 개미가 앞발을 번쩍 치켜들면서 소리쳤다.

    "조용해 쨔샤! 콱 밟아 죽이기 전에!"

    그러자 마침 이 광경을 지켜보던 하루살이가 혼자 중얼거렸다.

    "세상에 오래 살다보니 별 꼬라질 다 보겠네!'

    참.. 기가 막혀서...ㅎㅎㅎ..

    내가 넘 오래 살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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