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달래꽃

  • 박남석 | 2007.04.19 09:05 | 조회 2464

    진달래꽃

    <<제주도 버전>>

    나 바레기가 귄닥사니 벗어정

    가고정 헐 때랑

    속숨허영 오고셍이 보내주쿠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꼿

    가득 토당 가고정헌 질에 뿌려주쿠다

    가고정헌 절음절음 놓인 그 꼿을

    솔째기 볼브멍 가시옵서게

    나 바레기가 귄닥사니 벗어정

    가고정 헐 때민

    죽었자 아니 눈물 흘리쿠다게

    ***************************

    <<전라도 버전>>

    이녁 뵈기가 외욕질나

    가실 쩌게는

    암말 아코 보내 뿐질라요

    영변에 약산 참꽃

    한 보탱이 따가꼬 질에다 허쳐 디릴께요

    가시는 걸음걸음 놔둔 거시기 꼬슬

    살째기 볼바불고 가시랑께요

    이녁 뵈기가 외욕질나

    가실 쩌게는

    디져도 눈물 안흘린당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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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도 버전>>

    내 보는게 밉상스러버

    갈라카모

    모른체해 주꾸마

    영변에 약산 참꽃을

    한 바소고리 따다가

    니 가는 걸음마다 억수로 뿌려놓을끼다

    가고싶는 걸음걸음 수북한 참꽃은

    단디밟고 퍼뜩 가라카이

    내 보는게 밉상스러버

    갈라카머

    디진다 케도 내 안 울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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