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기로운 삶의 이야기

  • 박남석 | 2007.02.18 00:02 | 조회 2181

    향기로운 삶의 이야기 / 모신 글

    닦아야 할 유리창 고쳐야 할 하수구가 있다면

    비록 허름할지라도 그건 당신에게 집이 있다는 말입니다.

    매일아침 만원 버스로 힘들게 출근하고 있다면

    그건 당신에게 일할 수 있는 직장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루를 마칠 무렵 온몸이 뻐근하고 피곤함을 느낀다면

    그건 당신이 그 만큼 오늘 하루 열심히 일했다는 것이겠지요.

    어느날, 어머니를 한번 업어보세요.

    어쩌면 너무 가벼워 세발짝조차 걸을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큰 사람이 작아지고 작은 사람이 커지는 곳

    그곳은 바로 당신의 집입니다.

    문득 아버지의 옷을 한번 털어보세요.

    무수히 헤쳤을 도시의 먼지가 눈물처럼 뚝뚝 떨어질지도 모릅니다.

    빨래를 하고 다림질해야 할 일이 산더미라면

    그건 당신에게 입을 옷이 그만큼 많다는 것이겠지요.

    장점에는 두눈 크게 떠주는 대신 단점에는 한눈 슬쩍 감아버려 보세요.

    행복한 가정은 미리 누리는 천국입니다.

    무작정 헤어져 버리세요.

    내 곁의 그들에게 상처주는 말들과

    무심코 내뱉는 나쁜 습관과는 오늘부터 헤어져 버리세요!

    가끔은 소심해지세요.

    나를 둘러싼 그들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에 기뻐하는지 꼼꼼하고 세세하게 헤아려 보세요.

    옹기종기, 왁자지껄 좀 시끄럽고 비좁더라도

    가족과 함께 있을때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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