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궂은 날씨에도 웃음꽃 활짝 , 제4회 지체부자유자 야유회 성료

  • 김장렬 | 2006.09.11 22:58 | 조회 2674
    장애인ㆍ가족 등 120여 명 참가

    '제4회 지체부자유자ㆍ가족 야유회'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12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화보 A6면)

    지난 9일 브루스 밀(Bruce's Mill) 자연보호구역에서 열린 야유회에는 당일 오전 비가 내렸음에도 밀알선교단ㆍ성인장애인공동체 회원과 예수성심성당, 큰빛ㆍ수정교회 소속 장애인 등이 참석했다.

    본 한국일보가 신체ㆍ정신장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과 가족을 위로하며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일반인과의 장벽을 없애기 위해 주최·주관한 야유회는 '장애인에게 힘과 용기를'을 모토로 마련됐다.

    이날 참석한 장애인과 가족들은 이상철 목사(캐나다연합교회 증경총회장)의 기도 후 갈비바비큐가 포함된 푸짐한 점심식사를 가졌다. 이어 마련된 레크리에이션 시간에는 김태연(17ㆍ쏜리고등학교)군이 댄스를 선보였고 참가자들은 이덕우씨의 기타반주에 맞춘 노래, 박성우 목사(하이파크연합교회)의 지도로 찬양곡과 게임 등 흥겨운 오락프로를 즐겼다.

    장애인들은 휠체어에 의지하거나 보호자의 손을 잡아야 이동할 수 있는 등 불편한 가운데서도 게임에 즐겁게 참여했으며 이어진 장기자랑 순서에서는 평소 익힌 춤과 노래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에 답하듯 부모님과 가족들도 노래 실력을 뽐내는 등 장기자랑에 적극 나서 흥겨움을 더했다.

    1회 야유회부터 참가해 온 성인장애인공동체 소속 박조웅(65)씨는 "1년에 한번 장애인들이 서로 만나는 자리를 마련해주는 주최측에 감사한다"며 "아내(박경자)와도 모처럼 만에 자연 속에서 쉴 수 있었던 값진 기회"라고 말했다.

    행사 후 참가자 전원에게는 선물이 제공됐으며 특히 지난 3회 행사의 모습을 담은 DVD도 무료 배포됐다. 이번 야유회는 ROTC동부캐나다연합회ㆍ종로떡집ㆍ미가숯불갈비ㆍ터치캐시(Touch Cash)ㆍ뿌리학원ㆍ권부동산ㆍ올인원유학원ㆍ박기호부동산ㆍ이명학부동산ㆍ원부연변호사ㆍ무한타월ㆍ한인부동산(대표 유웅복)ㆍ박일웅씨·더프린서울관 등 많은 업체·개인이 후원에 나섰다.

    장애인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지난 2003년부터 본사가 마련하고 있는 야유회는 제1회 행사때는 성인장애인공동체 회원을 중심으로 장애인과 가족ㆍ자원봉사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으며 제2회 120여 명으로 참가자가 크게 늘었다. 제3회는 밀알선교단과 한인장로교회 사랑부 소속 장애인들을 포함해 130여 명이 참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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