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竹詩(대나무시) - 金炳淵(김삿갓)

  • 박남석 | 2006.09.22 21:11 | 조회 2508

    此竹彼竹化去竹 이대로 저대로, 되어가는 대로

    (차죽피죽화거죽)

    風打之竹浪打竹 바람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풍타지죽랑타죽)

    飯飯粥粥生此竹 밥이면 밥, 죽이면 죽, 나오는 대로

    (반반죽죽생차죽)

    是是非非付彼竹 옳고그름은 따지지 말고, 그저 그런대로

    (시시비비부피죽)

    賓客接待家勢竹 손님 접대는 집안 형편대로

    (빈객접대가세죽)

    市井賣買歲月竹 물건 사고파는 것은 시세대로

    (시정매매세월죽)

    萬事不如吾心竹 만사는 다 내 마음대로 못하니

    (만사불여오심죽)

    然然然世過然竹 그렇고 그런 세상 그런대로 살아가세.

    (연연연세과연죽)

    수정 삭제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