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즉심시불(卽心是佛) - 마음이 곧 부처

  • 박남석 | 2006.08.23 08:26 | 조회 2446

    "선(禪)은 무엇인가?"

    실상(實像)도 아니오, 또 허상(虛像)도 아닌 오직 마음으로서 전하는 도리(道理)이다.

    즉심시불(卽心是佛)

    어느 날 무학대사와 이성게가 자리를 같이하여 농(弄)을 즐기고 있었다.

    태조가 "당신은 어찌 그리 돼지같이 생겼오?" 하니

    무학대사 왈 "전하께서는 어찌 그리 부처님 같이 생겼오." 하였다.

    태조가 허허허, 대사! 나는 대사에게 돼지같이 생겼다고 욕을 하는데

    아니 나더러는 부처라하니 도대체 나의 어디가 부처같이 생겼오. 라고 물으니

    "돼지의 눈으로 보면 모든 것이 다 돼지로 보이고

    부처의 눈으로 보면 다 부처로 보이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말을 재삼 음미하여 봄직하다.

    즉심시불(卽心是佛)이란 마음이 곧 부처라는 말이다.

    따라서 부처는 석가세존만을 가르키는 것이 아니고

    곧 진리 또는 우주로서 마음이 우주요, 진리요, 부처라는 말이 되겠다.

    친구도 부처, 나도 부처, 우리 모두가 부처이다.

    卽心是佛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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