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음 침대(ICE BED)'

  • 박남석 | 2024.02.07 20:25 | 조회 37

    런던자연사박물관이 주최하는 ‘올해의 야생 사진상’ 2023년 수상작으로 선정된 '얼음 침대(Ice Bed)' [사진출처=런던자연사박물관]

    런던자연사박물관이 주최하는 ‘올해의 야생 사진상’ 2023년 수상작으로 선정된 '얼음 침대(Ice Bed)' [사진출처=런던자연사박물관]


    비스듬하게 깎여나간 빙하 조각 위에 북극곰이 몸을 웅크린 채 쪽잠이 든 사진이 지난해 최고의 야생 사진으로 선정됐다녹고 있는 빙하에서 불안한 잠을 청한 북극곰의 모습이 기후위기의 심각성에 경종을 울렸다는 평가다영국 런던자연사박물관은 아마추어 사진가인 니마 사리카니가 출품한 얼음 침대(Ice Bed)’를 올해의 야생사진상’ 2023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절묘(絶妙)한 합성처럼 보이는 이 작품은 사리카니가 노르웨이 스발바르 제도에서 3일간의 기다림 끝에 실제로 촬영한 것이라고 한다자정 직전에 포착된 장면으로수컷 북극곰 한 마리가 백야(白夜아래서 작은 빙산을 팔로 긁어내 기댈 곳을 마련한 다음 잠이 들었다고 한다사리카니는 기후변화는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이지만이 사진이 희망을 불러오길 기대한다며 우리가 초래한 이 혼란을 바로잡을 시간이 아직 남아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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